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당선 소식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큰 활기를 불어넣으며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싸늘한 장면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트럼프 당선으로 촉발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열기와 국내 시장의 반응을 분석하고, 그 원인과 시사점을 살펴보겠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폭발적인 상승
7일 기준, 비트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소식과 함께 7만 600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전일 비트코인 거래량은 2조 9000억 달러(약 4000조 원)로, 하루 전 대비 147% 급증하며 글로벌 시장을 과열시켰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세는 비트코인에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알트코인 시장도 활발히 움직이며 도지코인, 솔라나,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의 거래량과 가격이 모두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친(親)가상자산’ 정책을 내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를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싸늘하게 식은 국내 거래소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거래량이 증가했지만, 글로벌 시장과는 달리 분위기가 싸늘하게 식어있습니다. 업비트의 하루 거래액은 2조 3000억 원에서 8조 6000억 원으로 급증했고, 빗썸 역시 1조 6000억 원에서 4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글로벌 시장보다 낮은 ‘역김치프리미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7일 기준,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글로벌 거래소보다 약 1.1% 낮게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이용자 수 감소와 투자 심리 위축, 규제 강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특히, 국내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강화된 규제는 김치프리미엄이 음수로 유지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알트코인을 선호 하는 국내 가산자산 시장
국내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에 더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도 비트코인의 상대적 침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업비트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도지코인의 거래액은 약 1조 1700억 원으로 비트코인의 8453억 원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또한, 유엑스링크와 같은 알트코인도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등락폭이 큰 코인을 좋아하고,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내 시장의 불안하지만은 않은 미래 전망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디스프레드 리서치팀의 이승화 팀장은 “현재의 관심도는 과거 2017년 불장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이번 이벤트를 통해 점차 거래량과 참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투자자 보호와 동시에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국내외 시장 간의 가격 차이를 줄이고,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결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왔으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여전히 글로벌 시장과 달리 싸늘하게 식은 모습을 보이며, 규제와 투자자 선호도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어떻게 발전할지, 그리고 글로벌 시장과의 격차를 줄이며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투자자들은 시장 흐름을 주의 깊게 살피고, 신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