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기존의 변동성 높은 자산 대신 스테이블코인의 보유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주요 가상자산의 거래량 감소와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1. 비트코인 반감기를 기점으로 위기가 도래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올해 초 상승세를 보였지만, 3월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3월 한때 하루 거래량이 2650억 달러(약 355조 원)에 달했으나, 4월 비트코인 반감기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약 600억 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거래량 감소는 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7월 한때 9000만 원을 넘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는 약 7800만 원으로 15% 이상 하락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과 투자 심리 위축이 이러한 침체를 부축였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2. 시장 참여도 감소세를 보이는 기관투자자들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초기에는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한 반면, 6월 이후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하며 현재는 하루 7억 달러(약 9300억 원)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음을 반증으로 보입니다.
가상자산 시장 조사 기관 글래스노드는 "투자자 수요 감소로 인해 투기적 거래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현상이 장기적으로 시장 회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3.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의 하락세
DeFi(탈중앙화 금융) 시장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DeFi 예치금(TVL, Total Value Locked)은 올해 초 560억 달러에서 7월 한때 1060억 달러까지 증가했으나, 8월 이후 급격히 감소하며 현재는 약 780억 달러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점차 안정적인 대안을 찾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4. 안정적인 투자 수단인 스테이블코인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금과 같은 실물 자산에 가치를 고정해,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투자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해, 지난 10일에는 1조4600억 달러(약 1954조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테더(USDT)와 같은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보유량도 증가 추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이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5. 스테이블코인의 규모의 증가
스테이블코인의 수요 증가는 시장 안정화를 위한 준비 단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강세장에 대비해 자금을 스테이블코인에 보유하려는 의도로 보기도 하지만, 실제 매수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입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의 채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승화 리서치팀장은 "USDT와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의 규모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가상자산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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